2012. 9. 17. 15:53ㆍ질병별 정보/오십견
오십견이란?!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굳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오십견은 풍, 한, 습, 담의 사기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을 막아 어혈이
형성되고 또 오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로 몸에서 어혈이나 습,
담 등의 사기가 많이 생겨 발병한다. 그리고 풍, 한, 습, 열, 기체, 기혈허,
담음, 음허, 간기울결, 갱년기 등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이중에서도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어혈이다. 여기서 말하는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돼 혈이 굳어져 뭉친것으로 이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오십견이 발병하면
두가지 증상이 수반되는데, 하나는 관절운동장애이고 다른 하나는 통증이다.
관절운동장애는 가장 먼저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쉽지 않으며
다음으로는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마지막으로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쉽지 않게 된다.
통증은 낮에 나타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밤에 나타나는데, 이는 오십견이
혈병, 즉 원인이 어혈이라는 것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증상이다. 더구나
오십견 통증의 양상이 대부분 바늘로 찌르듯이 아픈데 이것 역시 오십견의
원인이 어혈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한의학에서 보는 오십견
한의학적으로 볼 때 오십견은 동의보감에서 말하는 견비통의 부류로 본다.
견비통이 오면 어깨, 팔, 목에 이르기까지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다.
이러한 견비통은 어혈, 풍, 한, 흡 외에 오장중에서 간, 비, 신 등과
연관되고 근과 골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십견 역시
어혈, 풍, 한, 습, 담 등의 사기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의 기혈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혈을 만들고 그 어혈이 굳어가면서 관절까지 굳게
만들어 발병하게 만든다. 또 오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로
몸에서 어혈이나 습, 담 등의 사기가 많이 생겨 발병한다고 본다.
그래서 오십견은 경락병 또는 표명이라고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순환체계는 신경, 혈관 이외에 경락이 있다고 보는데,
이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로 기혈이 경락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인체가 살아있다고 본다. 인체 내의 경락은 몸 구석구석을 입체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이 경락을 따라 기혈이 흐르는 것은 기가 혈을 끌고
다니기 때문이다.
경락을 타고 기가 잘 돌면 인체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의 순환, 즉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와 인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경락에 영향을 미쳐 기혈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오는 원인으로 풍, 한, 서, 습, 조, 화 등의 6기가 있다.
이처럼 기혈이 6기로 인해 흐름의 방해를 받으면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어혈이 생겨 오십견뿐만 아니라 많은 병을 가져올 수 있다.
이외에도 오십견은 기체, 기혈허, 담음, 음허, 간기울결, 갱년기 등과
같이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인체에는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
통증을 표현할 때 불통즉통통즉불통이라고 한다.
볼통즉통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경락순환이 순조롭지
못해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고, 통즉불통이라는 것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여 기를 잘 통하도록 해주면 통증이 없어지고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오십견의 증상
관절의 운동장애와 통증이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관절운동장애의
경우 처음에는 팔이 저린 통증이 나타나면서 관절의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게 느껴지다 좀 더 진행이 되면 밤에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등 뒤로
올리는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난다. 오십견이 심하게 진행되면 팔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간으할 정도로
관절운동 범위가 좁아진다.
관절운동장애란 쉽게 말하면 어깨관절이 굳어 팔 동작이 자유롭지 못한
것을 말한다. 관절운동장애의 순서를 보면, 먼저 팔이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부터 굳어지고 다음은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 마지막은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굳어진다.
이 순서는 오십견이 분명하다면 불면하는 순서이고 이 순서대로 굳었는가에
따라 오십견인지, 아니면 다른 어깨 질환인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이와 같은 관절운동 장애는 평소 팔을 많이 쓰지 않는 부분부터 제한을
받게 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사람의 팔 동작을 보면 앞으로 동작을 취하는
때가 가장 많다. 그리고 옆으로 하는 동작이 그다음, 맨 마지막이 뒤로 하는
동작이다. 즉 많이 행하는 행동 범위내의 관절운동이 가장 나중에 굳어
들어가고 많이 행하지 않는 관절운동이 가장 먼저 굳어 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치료는 반대의 순서로 치료된다. 즉 가장 많이 행동하는 동작이 가장 먼저
호전을 보인다. 맨 마지막이 가장 많이 행동하지 않는 동작이다. 치료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앞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호전되고 다음은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 마지막으로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호전된다. 통증은 처음에는
어깨가 뻣뻣하고 당기는 듯 하다가 물건을 들어 올리거나 갑자기 뭔가를
집으려고 팔을 뻗었을 때 오십견이 발병한 어깨에 통증이 찾아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통증은 바로 밤에 잠자리에 누워 잠을 청할 때
찾아오는 통증이다. 일반적으로 볼 때,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의 질환은 움직일
때 혹은 움직이고 나서도 통증이 생긴다. 그러나 오심견은 밤에 가만히 누워
있을 때 더욱 심하게 통증이 찾아온다 .이는 오십견의 치료에 근간이 되어준
원인을 찾는 데 가장 도움이 되었던 증상이다.
오십견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혈이고 그 어혈로 인해 병이 발병했을 경우
밤에 통증이 찾아오는 것이다. 게다가 증상의 유형 역시 바늘로 콕콕 쑤시는
듯하며 통증과 동시에 어깨 관절이 굳어 들어오는 것도 오십견의 원인이
어혈이라는 것을 뒷받침 해주는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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