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대하(=질분비물)와 질염-여의도 다사랑한의원

2013. 2. 20. 15:33질병별 정보/질염

냉대하=질분비물

 

 

1.냉대하란?

정상적으로 여성 생식기는 점막 분비물에 의해 적셔져 있지만, 생식기 밖으로는 흘러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분비물이 증가하여 외음부를 적시는 상태를 냉대하라고 합니다.

 

2.정상적인 대하와 병적인 대하

 

정상적인 상태에서 여성의 생식기는 자궁 점막과 자궁경관, 질에서부터 분비되는 점액으로 적셔져 있습니다. 이 점액은 바깥으로부터 유해 세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어하기 위해 분비되는 생리적(=정상적) 분비물로서 무색에 가까우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배란기, 임신, 성적 흥분 때에는 질에서 맑거나 우유색을 띤 분비물이 증가하여 흘러나올 수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대하이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이와는 달리 임신이나 배란기가 아닌데도 분비물의 양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색깔이 평소와 다르다, 거품이 섞여 있다, 악취가 난다, 외음부가 벌개지고 붓고 가렵거나 아프다고 하면 병적인 대하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병적인 대하는 세균성 질염, 칸디다증, 트리코모나스 등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 그 외 클라미디어균, 임질균, 항문의 대장균과 같은 잡균의 감염으로 유발되기도 합니다. 또는 피임기구나 탐폰, 질의 상처 등으로 인한 질염으로 발생되기도 하며, 드물게 자궁경부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합니다.

 

 

3. 냉대하와 밀접한 요소들

 

손발과 아랫배가 차다.

 

업무로 인해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였다.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살이 쪘다.

 

겨울철 짧은 스커트를 즐긴다.

 

꽉 끼는 스타킹, 거들, 청바지를 즐긴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였거나, 선천적으로 허약하다.

 

용변 후 뒤에서 앞으로 닦는다.

 

외음부를 청결히 하지 않는다.

 

임신 중이거나 인공유산의 경험이 있다.

 

질에 이물질(피임기구, 탐폰 등)이 있다.

 

항생제, 경구 피임약을 과다 복용했다.

 

당뇨병이 있다.

 

 

4. 대하의 원인에 따른 증상 비교

비특이성(세균성) 질염 - 35%

약간 회색의 냉이 있으며, 생선 냄새가 나며, 성교 후에 냄새가 심하다.

심각한 염증이 없는 가장 흔한 냉대하의 원인이다. 몸의 저항력이 떨어지면서 질 내의 정상 균들이 줄어들고, 나쁜 세균들이 증식하기 때문에 생긴다.

칸디다성 질염 - 25%

냉이 흰색의 걸쭉한 비지나 치즈 같으며 양이 상당히 많아진다. 외음부가 몹시 가렵다.

칸디다라는 곰팡이 균이 질에서 번식하여 염증이 생긴 것이다. 칸디다 곰팡이는 장기간 항생제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임산부나 당뇨병 환자와 같이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에게서 잘 번식한다. 그리고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어 음부가 늘 습한 상태로 있어도, 칸디다가 잘 번식할 수 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 10%

황색 또는 회백색으로 심하면 초록색을 띠기도 한다. 작은 거품이 섞인 물처럼 흐르는 다량의 냉으로 비린내가 나며, 질입구가 따끔거린다.

트리코모나스균이 성관계를 통해 성기로 전염되어 발생되는 일종의 성병으로, 전염율이 높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있는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도 감염이 되어 요도염이나 전림선염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주로 여성에게 증상이 나타난다. 반드시 배우자도 같이 치료받아야 한다.

클라미디아 감염증 - 10%

분비물이 많거나 음부가 가렵긴 하지만 거의 자각증세가 없다.

성관계로 클라미디아균이 전염이 되어 발생하는 일종의 성병으로 반드시 배우자와 같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염증성 질염

고름 같은 냉이 많이 생기며, 질과 외음부가 화끈거리고 가렵다.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질의 염증으로 상피세포가 심하게 떨어져 나오면서 고름같은 냉이 나온다.

알레르기성․화학성 질염

냉대하의 증상이 있음에도 냉검사에서는 뚜렷한 균이 발견되지 않는다.

비누, 세정제, 화장지, 생리대, 의복, 질좌약제, 수영장 등 알레르기나 화학물질에 의해 질염을 일으키므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폐경 후 냉대하

 

갱년기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생리가 끊기고, 대하도 나오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간혹 에스트로겐 분비 감소로 질벽이 얇아지면서 질염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고름과 같은 질 분비물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를 ‘위축성 질염’이라 합니다. 이 경우 질의 상피가 위축되어 상처 나기가 쉬워 성교통과 성교 후 소량의 출혈이 있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는 에스트로겐 크림을 질에 바르면 치유가 빨리 됩니다.

 

그런데 이런 양상이 아니라 질 출혈과 함께 악취가 나는 대하나 혈액이 섞인 대하가 나오면 악성 종양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40대 이후 폐경기 여성이 위험도가 높으므로 이 시기에 갑자기 냉이 늘어난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6. 냉대하를 예방․치료하기 위한 생활수칙

 

1) 외음부 세척은 하루 한번. 외음부를 항상 청결하고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자.

 

특히 살균작용이 있는 여성 청결제로 자주 세척하면 질 내에 있던 나쁜 균뿐만 아니라 자궁을 보호하는 이로운 균도 죽게 되므로 청결제를 이용한 잦은 뒷물은 오히려 몸에 해롭습니다. 욕조 목욕보다는 샤워를 권장하며, 특히 생리 때는 평소보다 청결에 더욱더 신경을 쓰고 생리대를 자주 갈아주도록 합니다.

 

2) 샤워 후 속옷은 천천히 입자.

 

충분히 건조시킨 후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3) 나을 때까지는 성생활을 자제하자.

 

감염에 의한 경우는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생활은 피하도록 합니다.

 

4) 용변 후 앞에서 뒤로 닦자.

 

대변을 보고 나서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대장균이 질로 침범하여 질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5) 겨울철에는 충분히 따뜻하게 입자.

 

6) 꽉 끼는 옷은 피해주세요.

 

7) 비만한 경우엔 다이어트를!

 

마른 여성에 비해 비만한 여성이 냉이 잘 발생합니다. 비만하면 아무래도 하체에 통풍이 잘 되지 않아 음부에 습기가 차기 쉽고, 그로 인해 곰팡이가 서식하고 그 결과 냉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과체중이라면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체중을 감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만한 여성들이 체중을 줄였을 때 냉대하가 저절로 줄어들고, 자궁의 질환도 많이 줄어든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7. 냉대하의 한의학 치료

 

전반적인 평소의 몸 상태를 참작하여 치료하는데, 특히 허실의 판별이 중요합니다.

 

생식기에 염증 소견이 없는데도, 물 같은 대하가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경우에는 허증으로 봅니다. 늘 피로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밥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되며, 손발이 차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면역기능과 양적 에너지를 보강해주는 것이 관건입니다.

 

반대로 생식기 감염으로 인해 외음부가 화끈거리고, 가렵고, 황색의 탁하고 냄새가 있는 대하가 나오는 경우에는 실증으로 보는데, 이 때는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이라는 명처방을 다용합니다.

 

 

8. 남자의 냉대하? 낭습!

 

여성에게 냉대하가 있다면, 남성에겐 그와 비슷한 ‘낭습(囊濕)’이 있습니다. 남성들 중 사타구니가 축축하고, 냄새가 나기도 하며, 몹시 가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낭습은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 운전기사들에게 많으며 여름에 더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낭습도 허실을 나누어 치료하는데요, 예전에 어떤 어르신께서 보약을 지어달라고 하셔서 처방해드렸더니 몇 달 후에 오셔서 얘기도 안 했던 낭습이 나아버렸다고 정말 믿음이 간다고 다시 오셨던 적이 있습니다. 전반적인 몸 상태에 딱 맞는 한약을 지어드리면 얘기도 안한 다른 사소한 증상은 저절로 함께 저절로 호전되는 것도 한의학의 묘미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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