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정의와 증상 및 치료

2013. 9. 14. 12:41질병별 정보/과민성대장증후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정의와 증상 및 치료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말 그대로 대장이 너무 예민하여 복통, 복부 팽만, 설사 또는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검사상 특별한 대장 질환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답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유형

 

대장은 스트레스에 대단히 민감한 기관입니다. 정상적인 사람도 강한 스트레스나 감정의 변화가 있으면, 내장 운동을 조율하는 자율신경인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대장 운동 리듬이 깨져 변비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러나 신경이 너무 예민한 사람은 아주 조그만 감정 변화에도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 정상적인 대장운동에 지장이 오기 쉽고, 그로 인해 갑자기 설사나 변비가 생기는 것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물론 스트레스와는 상관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눕니다.

 

첫째는 설사형으로, 평소에는 대변을 정상적으로 보다가 갑자기 강한 감정적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있으면 대장의 운동이 빨라져 복통과 설사가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둘째는 변비형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예 장운동이 둔해져서 변비가 생기는 유형이며, 여행을 가거나 직장을 옮기면 며칠동안 변을 못 보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이 두 가지가 혼합된 변비 설사 교대형으로, 평소에는 변비가 있는데 긴장만 하면 설사하는 유형이며, 일반적으로는 ‘변비 설사 교대형’이 가장 흔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잘 생기는 사람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10명 중 3명 꼴로 발생하는데, 소화기에 이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 중 60%를 차지할 정도로 소화기 질환 중 가장 흔한 빈도를 보입니다. 병명처럼 과민한 성격으로 사소한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작은 일에도 걱정과 근심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남성에 비해 감수성이 더 예민한 여성이 2배 이상으로 많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대~40대 정신노동자나 수험생들의 과반수 이상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요즘과 같은 생존경쟁시대에 직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으므로, 직장인의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일 때 나타나는 증세

 

일반적인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은 아침 식사 후나 식사 도중, 또는 시험이나 면접 직전과 같이 긴장을 했을 때 나타납니다. 아랫배가 사르르 아파 오면서 가스가 차 부글부글거리고, 배가 빵빵해지며, 통증은 점점 심해집니다. 이때 급히 화장실로 가서 설사나 묽은 변을 보고 나면 복통은 없어집니다. 볼일을 보고 나도 뒤가 찜찜하고 개운치 않아 다시 화장실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은 평소에도 늘 배에 가스가 찬 것 같이 더부룩하고, 커피나 찬 우유와 같이 대장에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변비형의 경우 여행을 하거나 긴장을 하면 갑자기 변비가 생겨 일주일에 2회 이하로 배변 횟수가 줄어듭니다. 변을 보더라도 대변보는 것이 힘들고 대변이 단단하며, 대변을 보고 나도 엉덩이가 묵직하니 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지만, 이들 증상들이 나타났다고 무조건 속단해서는 안됩니다. 왜냐하면 장결핵, 대장암, 크론씨 병, 궤양성 대장염 등도 이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므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생활요법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과 식이요법, 그리고 무엇보다 정신적인 긴장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식이요법

 

식이성 섬유는 대장에서 유산균과 같은 유익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도와 장을 튼튼하게 도와줌으로써, 설사나 변비를 둘 다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섬유질이 풍부한 야채나 과일, 고구마, 현미 등을 많이 먹도록 합니다. 다만 과식이나 폭식을 피하며, 가급적 대장을 자극하는 지방이나 맵고 짠 식품을 먹지 않도록 합니다. 긴장을 하면 설사를 하는 유형이라면, 면접이나 시험직전에 물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특정 음식, 예를 들어 우유나 커피 등을 먹었더니 설사나 복통이 심해진 경험이 있다면 그런 음식을 피하도록 합니다.

 

 

          2. 규칙적인 생활

 

사람의 몸이 매일 규칙적으로 잠을 자고 일어나서 활동하는 것처럼 대장에도 규칙적인 리듬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 운동도 규칙적 리듬을 타야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 먹는 식사는 잠들어 있던 대장을 자극하여 배변을 촉진하고, 그러면 하루 종일 배가 편안해집니다. 따라서 하루 세끼 정량의 규칙적인 식사와 배변 습관을 기르도록 하며, 폭음이나 과음 등의 음주 습관을 버리도록 합니다. 규칙적인 수면 또한 중요합니다. 밤이 되면 우리 몸의 모든 기관도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야근이나 밤샘을 하면 위장이 쉬지 못하고 위산을 분비하여 위궤양과 위염, 그리고 잦은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스트레스 해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마음이 편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매일 규칙적으로 산보, 조깅, 요가, 단전호흡 등 운동을 하거나 주위 사람들과 함께 취미생활을 함으로써 나름대로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도록 합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양방 치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대장의 특별한 질환 없이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특징적인 증상들에 기초하여 진단이 내려집니다. 그러나 대장의 특별한 질환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 혈액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오면, 우선 생활 식이요법의 개선을 교육하고, 그러한 방법을 실시했는데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합니다. 설사를 할 경우에는 항콜린제나 지사제를, 변비에는 변비 완화제나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처방합니다.


 

 

만약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항정신적 약물을 쓰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을 고려하여 처방을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한의학 치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고 불안할 때 갑자기 배에 가스가 차고 배가 아파오는 분들은 가미통사요방(加味痛瀉要方)이 잘 듣습니다. 이 처방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향부자와 치자, 대장의 수분을 조절해주는 백출과 창출, 통증을 줄여주는 방풍, 진피, 승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긴장을 하면 아랫배에 가스가 차고, 사르르 배가 아파 오며, 급히 설사를 하고 나면 복통이 누그러지며, 평소에 배가 그득하고 트림과 가스가 많이 나오는 사람에게 적합합니다.

밥을 먹고 나면 바로 설사를 하는 환자에게는 계비탕이 좋습니다. 계비탕은 대장의 경련을 진정시켜주면서, 대장점막이 수분을 정상적으로 흡수하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식후 소화되지 않은 묽은 변을 자주 보고, 배에서 꾸르륵꾸르륵 물 지나가는 소리가 나며 아랫배가 찬 경향을 띠는 환자분께 많이 처방됩니다.

그 외로 침이나 뜸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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