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0. 14:03ㆍ이것저것/기타
괌 pic
2014.5.2 부터 6일까지 다녀왔습니다.
연휴 때와 아닌 때의 항공권 비용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바가지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공휴일에 쉬는 것이 더 이득이므로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절대 공휼 등 성수기를 피해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괌은 미국령이라 입국 수속이 철저합니다. 열 손가락 지문 다 스캔당하고 얼굴 사진도 찍어요. 그렇다보니 도착 비행기 몰리는 타이밍에 걸리면 정말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요. 전 이번엔 3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pic 리조트는 럭셔리하지도 않고 꽤 낡은 모습이네요. 그러나, 나름 열심히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객실 내에선 와이파이 터지는군요. 단, 인터넷 창 열면 자동으로 pic 홈피로 연결되는데 여기에, 방번호와 이름을 홈피에 입력한 후 사용 가능해집니다.
식당은 스카이라이트라는 메인 식당에선 부페식으로 꽤 많은 종류의 음식들이 제공되는데요, 특이한 것은 맥주, 와인이 무한 제공되네요. 대식가, 대주가에겐 뽕을 뽑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겠군요, 역으로 저처럼 위가 크지 않고 금방 배부른 사람은 괜히 손해보는 느낌인데요 ㅋ
그 외로 양식당, 일식당, 중식당이 있네요. 일식당은 비추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맛이 별로. 세트 메뉴가 나오는데 고기만 먹을만하고 나머진 먹을 게 없어요. 양도 너무 작구요, 여기서 먹고 나서 여전히 배고프다고 아내와 아이는 방에 들어와서 또 컵라면을 먹더군요^^
이국적인 분위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추합니다. 괌 pic 가봐야 85%는 남조선 사람들인 듯 해요^^ 중국인들은 거의 볼 수 없군요, 미국이라 중국인들은 비자 받기가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일본인들도 꽤 보이는군요. 중국인들은 그 언어의 특성상 말소리가 클 수 밖에 없는 특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마치 경상도 사람들이 타 지역사람보다 목소리가 큰 것처럼요. 그래서 그런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덜 소란스러워지는 면은 있는 듯 합니다.^^
테니스 코트, 농구연습장, 당구장, 미니골프 코스, 탁구대 등이 모두 갖춰져 있네요. 그러나 가족 단위로 온 상황에선 머 그닥 쓸모가 ㅋ. 게다가 탁구채도 없고, 당구공도 없고~
리조트 내 자체 워터 파크가 참 좋긴 하네요. 특히 워터슬아이드가 아직 어린 아이가 혼자 타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너무 밋밋하지도 않아서 딱 좋은 것 같습니다.^
몇 발자국만 걸어가도 이쁜 바닷가 풍경을 볼 수 있고, 바다 레져도 즐길 수 있구요.
쇼핑몰은 dfs만 가봤어요. 한 시간에 2회씩 셔틀을 돌리더군요. 리조트와 매우 가깝습니다.^^ 여긴 주로 고가의 명품이 주인데요, 저는 워낙 이런 류에 관심이 없어서^ 마눌님은 신나게 구경 잘하시더군요. 평소에 저질 체력이던 마눌님이지만 그 안에선 무한 지구력을 뽑내시는 에너자이저로 변신하시는구요. 물론 다 끝난 이후엔 숙소로 와선 곤히 잠드시지만 ㅋ. 제가 보기엔 여기선 건질건 폴로티 말곤 없어보이네요. 국내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단 비교불가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곳곳에 한국어 안내문이 없는 곳이 없고, 프론트에도 한국말 가능한 직원이 상주합니다. 원주민들도 간단한 한국말은 제법 하구요. 영어 잘 못해서 불편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일이 전혀 없군요^^
아이가 아직 어린데 조용하고 편안한 휴양지를 원하고 또 가성비를 그닥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괌pic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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