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0. 12. 13:13ㆍ질병별 정보/주사비=딸기코
주사비(딸기코)의 한방 치료
들어가며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는 체질적인 요소가 강한 질환이며,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치료를 요한다. 항생물질 내복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의학적인 접근이 유효하지만, 만성기 치료에서는 항생물질 등에 의한 부작용 위험성을 피하는 의미에서도 한약 처방이 유용하다. 주사 그 자체가 피부 국소의 어혈이 나타난다고 생각되며, 주사 치료에는 한의학 치료의 중요성이 높다.
질환의 특징과 한의학 치료의 자리 매김
주사는 일반적으로 중노년 여성에게 많고, 안면 정중앙을 중심으로 홍조, 모세혈관의 확장 같은 「불그레한 얼굴」 외에 구진, 때때로 농포를 동반한다. 피진에서 1. 홍반 모세혈관 확장형, 2. 구진농포형, 3. 딸기코증rhinophyma 등의 종기형 세 가지 형태로 나뉘며, 오랜 기간을 거쳐 1, 2, 3으로 진행한다. 합병증인 4. 眼型과 합쳐서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지만, 한 명의 환자에게 여러 형태가 합병될 때도 있다1).
주사는 주로 안면의 모낭을 중심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지만, 온열・햇빛 조사・음주 등에 의해 증상이 악화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모낭충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러리균의 관계 등도 논의되었다. 자연면역수용체・Toll유사 수용체2(TLR2)는 세균뿐만 아니라 널리 외계의 변화를 인지한다고 하지만, 최근 Yamasaki 등은 주사 피부에서는 TLR2의 발현이 증가하고 외계 자극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며, cathelicidin과 kallikrein5를 표피 각화세포에 유도하고, 이것의 동시 발현이 피부 염증을 유도한다고 하여, 주사 병태의 일부는 자연면역 응답의 이상에 의해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다2, 3).
홍반 모세혈관확장형인 경우에는 빛 차단을 중심으로 하는 악화인자의 회피가 중심이 되며, 혈관 확장에 대해서는 IPL 내지 색소레이저가 유효할 때가 있다. 지속성이 강한 부종성 홍반을 보이는 것이나 구진농포형 등 염증을 동반한 것에서는 우선 테트라사이클린, 마크로라이드계 항생물질 내복을 시작한다. 통상적으로 몇 주~1, 2개월 동안의 내복으로 피진은 거의 반감되기 때문에, 그 후에는 증상 정도에 따라 반년~1, 2년 동안 소량 내복 내지 소량 간헐적 내복을 계속한다. 테트라사이클린은 혈관 신생, 호중구 유주 억제작용이나 염증성 사이토카인, MMP-9를 억제하여 주사에 유효하다고 했지만, Yamasaki 등은 그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작용에 의해 kallikrein5의 작용 억제에 작용하며, 주사에 관한 자연면역 시스템의 이상을 개선할 가능성을 시사했다4).
테트라사이클린 내지 마크로라이드계 약제는 초기 홍조와 딸기코증 이외의 피진에는 통상적으로 신속하게 효과가 나타나지만, 감량해 나가며 중지하면 자주 재발한다.
내복이 장기간에 이르면 내성균의 문제 등이 생긴다. 미국에서는 2006년에 항균농도 이하의 저용량 독시사이클린 서방 캡슐제제가 주사 치료제로 FDA에 인가를 받아서 유효성・안전성을 보여주었지만, 일본에서는 의약품으로써 채용되어 있지 않다. 외용으로 metronidazole azelaic acid가 유용하다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전자는 자가 제제, 후자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밖에 없다.
겉으로 보기에 두드러진 부위의 피진이며, QOL이 장기간에 걸쳐 저해되는 환자가 많아서, 중증례에서는 조기에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물질 치료로 시작할 때가 많지만, 내성균 출현을 초래할 가능성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실제 치료 현장에서는 처음의 심한 염증이 안정되고, 항생물질을 감량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한약을 병용하여 조기 항생물질 감량을 도모한다. 필자는 한의학 치료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약 20년 전에 三田哲郎 선생(三田피부과 클리닉)에게 만성 피부질환의 한의학 치료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었고 그 후 다양한 피부질환에 응용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중년 이후의 여성의 주사에는 유용하다.
대표적 한의학 치료와 그 특징
주사는 한의학에서 말하는 「어혈」 상태로 생각되며 駆瘀血剤를 사용한다. 어혈에 대해서는 이 시리즈 2회에도 자세하게 적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
표 酒齄 치료에 쓰는 대표적 처방 | ||
처방명 |
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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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味逍遙散 |
안면 정중앙 영역(눈 및 눈썹 부위, 코, 비순구, 입주위, 목 정중앙 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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桂枝茯苓丸 |
안면 주변부위(하악각, 측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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溫經湯 |
구순, 양쪽 뺨 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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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田哲郎 저 『엑기스제를 쓴 피부병 한방진료 제3판 - 아토피성 피부염과 피부질환의 한의학 치료』에서 인용. |
효과 판정은 복용 시작 후, 몇 주~1개월의 피진 상태로 판단한다. 테트라사이클린 등의 항생물질을 감량하면서 병용할 때가 많기 때문에, 실제로는 항생물질 감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지 여부로 판단한다. 안면의 피부증상 뿐만 아니라 배변이나 손발의 차가움, 수면 상태 등에 대해서도 問診한다. 주사 환자는 갱년기 여성 환자가 위주이며, 駆瘀血剤를 써서 배변과 어깨경직, 어깨 통증 등이 개선되고 전체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계속 처방을 원하는 환자가 많다. 일반적으로 한약 처방뿐인 경우에 효과 발현에 시간이 걸릴 때가 많지만, 다음에 소개할 예와 같이 조기에 현저한 효과가 있는 예도 있으므로, 갱년기 여성에서 특히 항생물질 내복에 주저하는 환자에서는 꼭 시도해 보며 좋다.
증례(그림3)
환자:56세, 여성.
현병력:몇 년 전부터 안면의 홍조, 번열이 계속되었다. 몇 년 전에 몇 개월 동안 스테로이드 외용 치료를 받았지만 개선되지 않았다.
소견:초진 시 양쪽 비순구 부위를 중심으로 하는 협부・비근부・미간 주위에 경계가 명료하지 않은 모세혈관 확장성 부종성 홍반이 있었고, 그 안에 좁쌀 크기 정도의 홍색 구진이 혼재되어 있었다. 아래턱에도 모공 일치성으로 홍색 구진, 일부 농포가 산재되어 있었고, 홍반 모세혈관확장형에서 구진농포형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태였다.
치료 경과:안면 중앙의 피진이 중심이라서 加味逍遙散과 비타민B2 내복으로 하고, metronidazole 연고 외용으로 치료를 시작했다. 2주 뒤에는 홍반・부종・구진 모두 경감되고, 몇 개월의 경과 부종과 구진은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 그 후에도 내복은 계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처럼 한약 처방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에게 三田 선생의 안면 그림은 오랜 기간 요긴하다. 주사가 가장 좋은 적응이지만, 좌창, 주사와 유사한 피부염 등에도 안면의 피진이 심한 분에게는 이 안면 피진 부위에 따른 처방 선택을 응응할 수 있다.
【문헌】
1) Wilkin J, Dahl M, Detmar M, et. al. Standard grading system for rosacea:report of the National Rosacea Society Expert Committee on the classification and staging of rosacea. J Am Acad Dermatol. 2004, 50, p.907.
2) Yamasaki K, Di Nardo A, Bardan A, et. al. Increased serine protease activity and cathelicidin promotes skin inflammation in rosacea. Nat Med. 2007, 13(8), p.975.
3) Yamasaki K, Kanada K, Macleod DT, et. al. TLR2 expression is increased in rosacea and stimulates enhanced serine protease production by keratinocytes. J Invest Dermatol. 2011, 131(3), p.688.
4) Yamasaki K, Gallo RL. The molecular pathology of rosacea. J Dermatol Sci. 2009, 55, p.77.
5) 三田哲郎. エキス剤を用いた皮膚病漢方診療 第3版―アトピー性皮膚炎と慢性皮膚疾患の漢方治療―q. 医歯薬出版株式会社, 東京, 2008, p.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