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의 한약 치료에 대한 연구 자료

2015. 10. 13. 16:03질병별 정보/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의 한약 치료에 대한 연구 자료

 

 

 

들어가며

아토피성 피부염은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며, 서양의학적 치료로는 난치일 때도 적지 않고 한의학 치료가 주효할 때를 자주 경험한다. 그리고 아토피성 피부염의 증상은 계절에 따라 변동할 때가 많다. 서양의학에서는 이와 같은 변동에 대처하는 방법은 겨울철 건조기에 보습제 처방을 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처방을 변경하여 대응할 수 있다. 이 시리즈 제3회에서는 여름철의 아토피성 피부염의 한의학 치료에 대해 해설했다.

이번에는 겨울철에 처방하는 한약에 대해 해설했으면 한다. 그리고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을 개선하는 것을 표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본치라고 하는데, 표치・본치를 고려한 처방이 중요하다. 계절에 맞춘 처방은 표치로써 사용할 때가 많고, 계절에 상관없이 쓰는 본치 처방에 대해서도 해설하겠다. 본치 처방에 대해서는 처방 수를 더 늘리고, 더 자세한 치료를 지향하도록 했다.

 

처방의 선택

아토피성 피부염에 쓰는 처방에는 겨울철에 자주 처방하는 표치 처방과 계절에 상관없이 쓰는 본치 처방이 있다. 표치는 세 가지 처방, 본치는 여섯 가지 처방을 에 올렸다. 기재에는 髙山의 『腹證圖解 한방상용처방해설』1)에서 인용했다.

겨울철에 쓰는 표치 처방의 포인트는 건조한 피부를 개선시키는 것이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溫淸飮2)・十味敗毒湯3)・當歸飮子4)를 골랐다. 에 표치 세 가지 처방의 적응하는 증상, 처방의 특징을 올려서 참고로 하여 처방을 선택해주셨으면 한다. 温清飲은 피부가 건조하고 감물먹인 종이 색깔의 홍반이 목표가 된다. 十味敗毒湯은 화농 경향이 있는 구진에 좋다고 하지만, 山本은 건조성 피진의 제1선택으로 본다5). 當帰飲子는 홍반이 적고 건조가 중심인 경우에 좋다. 그러나 이런 표치 처방을 써서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재발할 때가 많다. 재발을 막고 치유로 이끌기 위해서는 체질을 개선하는 본치로써의 치료가 필요하다. 에 올린 본치 여섯 가지 처방(補中益氣湯6)・桂枝茯苓丸7)・小建中湯8)・十全大補湯9)・通導散10)・眞武湯11)이 적응하는 증상, 처방의 특징을 올렸다. 그리고 補中益気湯・桂枝茯苓丸・小建中湯 이 세 가지 처방은 3회에 올려서 중복되지만, 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세 가지 처방(十全大補湯・通導散・真武湯)을 올렸다. 十全大補湯은 補中益気湯보다 중증화・만성화된 경우에 좋다. 通導散은 가장 강한 駆瘀血剤로 證이 맞으면 효과는 예리하지만 맞지 않을 때는 오히려 악화되거나 설사를 할 때도 있으며 신중하게 처방했으면 한다. 真武湯은 裏寒에 주목하며 복벽의 냉기 등을 목표로 선택한다.

표 겨울철에 쓰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처방

처방명

적응되는 증상

처방의 특징

표치

温清飲

血虚와 血熱이 동시에 있는 병태에 대한 기본 처방. 피부 윤기가 불량하고, 감물먹인 종이 색. 상기, 신경증.

清熱剤. 裏熱虚證.

四物湯과 黄連解毒湯의 합방.

十味敗毒湯

화농 경향이 있는 구진에 좋다. 분비물이 많은 것, 태선화된 것에는 잘 듣지 않는다. 腹力 중등도・胸脇苦満.

清熱剤. 表熱実證.

當帰飲子

빈혈성으로 피부는 枯燥. 발진・발적・분비물 등이 없는 소양증. 야간에 특히 가려움이 심하다.

補血剤. 表寒虚證.

본치

補中益気湯

気虚*1. 만사 힘이 없는 권태감이 현저. 스트레스로 정신적으로 약해져 있다. 수족권태・언어경미・눈에 힘이 없다.

補気剤. 裏寒虚證.

十全大補湯

気血両虚. 안색 불량(빈혈)・피부枯燥・전신쇠약・권태감 뚜렷함.

気血雙補剤. 裏寒虚證.

四君子湯과 四物湯을 합한 八珍湯에 肉桂와 黄耆를 더 가한 처방.

桂枝茯苓丸

어혈*2. 혀는 약간 자홍색을 띠고, 설하정맥의 팽창이 보인다. 태선화 피진. 상열하한. 小腹鞭満・어혈 압통점.

駆瘀血剤. 裏熱実證.

通導散

어혈 증후에 気滞 증후(가슴의 답답함・복부팽만・변비)를 동반한 것. 상기.

駆瘀血剤. 裏熱実證.

小建中湯

脾虚*3. 위장이 약한 허약아의 체질 개선. 복직근의 긴장. 체질 허약으로 금세 피로하고 혈색이 좋지 않다. 복통・동계・손발의 번열・냉기 등.

温裏補陽剤. 裏寒虚證.

真武湯

脾虚. 少陰病의 葛根湯이라고도 할 정도로 신진대사가 침체되어 있을 때 자주 쓰인다. 냉증・몸이 무겁고・현훈(기립 시 어지럼증)・동계・설사・복통 경향.

温裏補陽剤. 裏寒虚證.

*1 気虚:気가 상승하는 힘이 없는 상태. 생명활동의 쇠약.

*2 어혈:血의 정체에 의한 미소부 순환장애

*3 脾虚:소화흡수력이 쇠약한 것.

   (이상 『입문한방의학』13)에서 인용)

 

처방 선택의 흐름을 차트에 올렸다(림1). 우선 피진 상태를 진찰하여 표치 처방을 선택하고 気虚・瘀血・脾虚 어디에 적합한지 고려하여 본치 처방을 선택한다.

 

 

증례

温清飲과 桂枝茯苓丸 및 當帰飲子와 桂枝茯苓丸 처방이 주효했던 겨울철 아토피성 피부염 두 증례를 보여주겠다.

 

◆ 증례1

이 증례는 3회에서 「증례2」로 소개한 것이다. 33세, 남성. 경부 홍반을 주소로 내원. 아토피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으로 알레르기약 내복, 白虎加人蔘湯 내복,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하여 양호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여름철이 되어 땀 자극에 의해서일까, 상완에도 홍반이 나타나서 白虎加人参湯에서 消風散 5.0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으로 처방을 변경했다. 또한 설진에서 설하정맥의 팽창이 확인되어서 본치로써 桂枝茯苓丸 5.0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을 병용했다. 2개월 뒤에는 경부・상지의 피진은 상당히 개선되었다(그림2)2). 그 후 경과가 양호했지만 10월 하순이 되어 경부・체간 피부의 건조 경향이 두드러져서, 消風散에서 温清飲 5.0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으로 처방을 변경했다. 桂枝茯苓丸은 그대로 계속해서 처방했다. 차츰 피부의 건조 경향이 개선되었다(그림3).

 

 

 

◆ 증례2

1세 10개월, 남아. 2003년 5월 7일, 초진. 안면・체간의 홍반을 주소로 내원. 생후 3개월 무렵부터 인근 소아과 의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경쾌와 악화가 반복되었다. 최근 특히 악화되어서 내원. 검사소견은 IgE RIST 150IU/mL, IgE RAST 계란흰자(4+), 계란 노른자(2+), 우유(3+), 밀(2+), 대두(2+)였다. 아토피성 피부염 진단으로 초진 시에는 越婢加朮湯 2.5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과 補中益気湯 2.5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을 처방했다. 홍반은 경감되었지만 내원 8개월 뒤에는 겨울이 되어 건조함이 두드러져서 當帰飲子 2.5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와 補中益気湯 2.5g/day(두 번으로 나눠 복용)을 처방했다. 그리고 5개월 뒤에는 건조 경향은 개선되었다(그림4).

 

처방할 때처방 이후의 주의점

3회에서 여름철 아토피성 피부염의 주의점으로써 언급해서 반복이 되지만 중요하기 때문에 약간 보충해서 기재하겠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피진은 계절뿐만 아니라 환경・스트레스 등의 영향에 잘 변화하는 것을 인식했으면 한다. 가령 아토피성 피부염인 소아에서 비오는 날에 가려움이 증강되는 경우에 五苓散이 주효한 예와 초조해 하는 아토피성 피부염인 소아에게 抑肝散을 투여하면 경과가 양호해지는 예를 경험한 적이 있다. 또한 음식 양생은 중요하며, 일본음식 중심의 지도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

처방을 선택할 때는 처방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를 갖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처방 변경도 유동적으로 하면 된다.

표치를 할 때는 피진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본치에서는 외래 진료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가능하면 혀를 진찰하고 복부를 만지며 気虚・瘀血・脾虚의 정보를 얻는 것이 바람직하다. 證을 결정할 때는 気血水・五臓・陰陽虚実表裏寒熱(八綱) 등의 개념이 아주 중요하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에서는 脾(위장)가 약할 때가 많으며, 또한 気虚・어혈이 뒤엉켜 있을 때도 많다. 어디에 최대 약점이 있는지를 판별하여 처방을 선택했으면 한다.

본치 방법으로는 어느 정도 표치로 증상을 억제한 뒤 본치 처방으로 옮기는 방법과 맨 처음부터 표치・본치 처방 두 가지를 동시에 쓰는 방법이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본치 처방이 표치를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고 느끼며 후자를 하도록 한다. 그리고 気虚와 어혈 양쪽에 걸쳐 있는 케이스에서 보험상 제약 때문에 엑기스제 세 가지 처방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비중이 큰 처방을 선택하고, 증상이 경쾌되고 표치 처방이 필요하지 않게 된 이후에 필요에 따라 본치 두 가지 한약을 처방하도록 한다.

두 가지 한약의 병용을 할 때는 복용량이 문제가 되는데, 겹치는 약재(甘草 등) 양이 많아지는 경우에는 각 처방량을 줄이도록 한다.

효과 판정은 빠르면 2~4주 정도에 가능하다. 효과가 없을 때는 다른 약으로 변경한다. 피진이 개선되면 차츰 표치 처방을 줄이고 본치 처방을 중심으로 해 나간다.

또한 본치가 주효하면 아토피성 피부염 이외의 증상 개선이 확인될 때가 많다. 가령 補中益気湯의 경우에서는 피로가 없어진다, 잠을 잘 잘 수 있게 되었다 등. 또한 환자의 표정이 밝아지고 눈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알게 될 때가 있다. 桂枝茯苓丸에서는 손발의 차가움이 없어지고 생리가 순조로워질 때가 있다. 이런 증상의 개선을 알게 되면 처방이 맞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가 된다.

 

마지막으로

「피부란 내장(脾:위장)의, 생활의, 마음의, 환경의, 계절의 “거울”이다」라고 広瀬12)는 말한다. 증례1과 같이 여름에 消風散, 겨울에 温清飲에 의해 경과가 양호한 아토피성 피부염을 자주 경험한다. 계절에 따라 홍반이 두드러지면 여름철 처방, 건조함이 두드러지면 겨울철 처방을 써서 피진을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계절에 따라 처방을 바꾸는 발상은 서양의학에는 거의 없으며, 한의학적이고, 아토피성 피부염의 치료에 유용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표치 처방만으로는 치료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다. 반드시 본치를 고려한 치료를 유념했으면 한다.

 

【문헌】

1) 髙山宏世. 腹證図解 漢方常用処方解説(第52 版) . 日本漢方振興会漢方三考塾, 2012

2) 寺木祐一. 皮膚科漢方処方ベストマッチ22 温清飲(抗乾燥・抗炎症) . MB Derma. 2013, 211, p.68.

3) 羽白誠. 皮膚科漢方処方ベストマッチ22 十味敗毒湯(抗炎症・抗化膿) .MB Derma. 2013, 211, p.30.

4) 田宮*久詩. 皮膚科漢方処方ベストマッチ22 当帰飲子(抗乾燥・抗かゆみ) .MB Derma. 2013, 211, p.71.

5) 坂東正造. 山本巌の漢方医学と構造主義 病名漢方治療の実際. メディカルユーコン. 2002, p.366.

6) 小林裕美. 皮膚科漢方処方ベストマ_ッチ22 補中益気湯(体力低下を補う) .MB Derma. 2013, 211, p.55.

7) 古市恵ほか. 桂枝茯苓丸のアトピー性皮膚炎に対する有効性の検討̶瘀血病態および苔癬化病変の有無による効果の比較̶. 漢方医学. 2011, 35( 4), p.364.

8) 崎山武志. 特集・小児の漢方治療̶エキス剤を使いこなそう/虚弱児・肥満児. 小児科診療. 2010, 73(3), p.392.

9) 三田哲郎. 皮膚科漢方処方ベストマッチ22 十全大補湯(体力低下を補う). MB Derma. 2013, 211, p.59.

10) 坂東正造. 山本a巌の漢方医学と構造主義 病名漢方治療の実際. メディカルユーコン. 2002, p.368.

11) 内海康生. 真武湯が奏効したアトピー性皮膚炎の1例. 漢方と診療. 2014, 4(4), p.68.

12) 広瀬滋之. 教育講演2 アトピー性皮膚炎の證と処方鑑別 小児疾患の身近な漢方治療(第4 回日本小児漢方懇話会記録集). 2004, 3, p.64.

13) 入門漢方医学. 社団法人 日本東洋医学会 学術教育委員会,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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