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31. 10:43ㆍ질병별 정보/치질
치질에 대한 모든 것
치질은 항문과 그 주변에 생기는 모든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넓은 의미의 치질은 치핵, 치열, 치루, 직장탈출, 항문소양증, 항문염 등을 모두 통칭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는 항문 안쪽 혈관이 늘어나 그것을 덮고 있는 점막이 함께 빠져나오는 상태인 치핵을 치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말하자면 치핵과 치질은 구별되는 것입니다.
치핵에서 '치(痔)'는 '항문의 질병'을 뜻하며, '핵(核)'은 '덩어리'를 뜻합니다. 즉, 치핵은 항문이나 하부 직장의 정맥층이 커지고 늘어나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를 일컫습니다.
치질은 허리디스크처럼 사람이 직립보행을 하는 것과 연관이 깊습니다. 즉, 사람이 서있고 앉아있는 생활습관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정맥혈의 환류를 어렵게 하고, 항문 주위를 흐르는 정맥혈관에는 역류를 막는 판막이 없으며, 혈관벽이 약하고 엷기 때문에 주위 조직으로부터 쉽게 압박되거나 굳은 변에 압축되어 울혈되기가 쉽습니다.
치핵의 종류
- 외치핵 : 항문입구 주변 피부에 생기는 것으로, 통증이 있거나 없으며, 출혈이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출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내치핵 : 항문 내 깊이 생기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3~4개 정도가 복합해서 생깁니다.
내치핵은 생기는 부위에 따라 출혈을 동반하거나 혹은 덩어리가 되어 외부로 튀어나오기 쉬운 상태로 있습니다. 또는 항문 밖으로 튀어나와 괄약근에 물려 부종과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 혼합치핵 : 내치핵과 외치핵이 복합된 형태입니다.
내치핵의 구분
내치핵은 증상에 따라 4단계로 구분합니다.
1단계 :
배변 시에 출혈 만을 보이는 상태로, 혈관이 신축성이 있어 항문 안쪽을 만져보면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은 상태
2단계 :
배변 시 항문 외부로 탈출이 되지만 배변이 끝나면 바로 들어가므로, 본인이 예민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3단계 :
배변 시에 항문 밖으로 탈출이 되며 바로 항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서야 들어가거나, 혹은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배변 후 일정시간 동안 찝찝한 불쾌감을 호소하기도 하고, 잔변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4단계 :
말기 상태로 탈출이 지속적으로 되어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상태입니다.
속옷에 변이 묻기도 하고 치핵의 부종이나 염증 등으로 심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치질(치핵)의 원인
치질(치핵)은 항문이나 직장의 정맥 혈관의 압력 증가가 구조적 이상을 야기시켜 발생합니다. 또한, 변비/설사 등으로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주거나 오랜시간동안 변기에 앉아 있을 때에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비만, 임신도 원인이 되며 장시간 서 있는/앉아있는 행동, 지나친 음주 등 항문 주위 혈관을 늘어나게 하는 여러 요인들이 치질(치핵)의 원인이 되고 악화요인이 됩니다.
치질(치핵)의 빈도
임신과 분만 후 여성에게서 치질(치핵)의 빈도가 증가하는데, 이는 태아의 무게에 의한 복강 내 압력증가와 임신 중의 호르몬에 의해 치핵 혈관이 확장하고, 분만 시 항문 주위의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여성에게서 임신 중 생긴 치핵은 임신 말기에 악화되지만 분만 후에는 대부분 진정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치질의 증상
내치핵은 출혈, 탈홍(직장이 탈출된 것)이 발생하며, 혈전(피떡)이 형성되어 괴사가 된 경우에만 통증을 보입니다.
외치핵은 혈전(피떡)이 형성되어 통증, 가려움증, 피부가 늘어져 나오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치질의 예방
치질예방을 위해서는 변을 부드럽고 쉽게 배변할 수 있도록 하여 항문에 걸리는 압력과 긴장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배변에 대한 욕구가 있을 경우에 참지 말아야 합니다.
충분한 섬유질 섭취로 규칙적인 배변 습관과 짧은 배변시간을 생활화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올바른 배변습관의 생활화는 항문의 압력을 줄이고 치핵이 항문 밖으로 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섬유질과 물 섭취로 변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습니다.
- 술은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치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금주가 필요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이 바람직합니다.
- 배변욕구가 생기면 바로 화장실을 가고,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 설사를 유발하는 변비약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치질의 한방치료
한방에서는 치질 치료 시 골반조직의 순환을 촉진시키고 늘어진 조직에 탄력/재생 촉진을 이끌면서 염증을 치유하는 탕약을 처방합니다. 또한, 환부를 진정시키는 연고를 처방합니다.
한방의 '을자탕'은 치질(치핵) 치료에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을자탕'을 구성하는 약재 중에 시호와 황금이란 약재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승마는 이완된 근육긴장을 회복시킵니다. 당귀는 하복부의 순환을 개선시켜 염증을 치료합니다.
위와 같은 약재들이 종합되어 항문의 염증과 종창을 경감시키고 출혈을 멎게 하여 치질을 치료합니다.
수술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한방치료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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