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에 MRI 만 찍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교통사고 후유증이라면 MRI 만 찍어보면 다 알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mri만 찍으면 자기 몸 상태를 백프로 확실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오해하시는데요,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mri는 x-레이로는 보이지 않는 다양한 것들을 잘 보여준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 사진을 보시면 짐작가실텐데요, mri도 결국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입니다. 즉, 삐져나온 디스크나 심한 외상과 같은 것들은 확인되지만,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고 일부 미세한 파열을 동반한 경우에는 mri로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는 분들이 대부분이 이런 인대나 근육의 염좌손상에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통사고 후유증 환자분들은 몸 고생은 몸 고생대로 하시면서도 그 피해의 사실 정도를 입증하기 힘들기 때문에 맘고생까지 더 하시는 수가 대단히 많습니다.

 

또한 MRI 는 참고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신뢰할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아무런 증상이 없는 사람이 MRI 를 찍어도 문제 소견이 나오는 수가 있고, 반대로 통증이 심한 분이 MRI 를 찍어봐도 아무런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똑같은 MRI를 보고서 어떤 의사는 수술해야한다고 하고, 어떤 의사는 수술을 아직 필요없다고 서로 다른 판정을 내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러므로, 환자분께서는 단순히 MRI 소견만으로 내 상태를 백프로 알아냈다고 오해하셔서는 안되고, MRI 뿐만 아니라 평소의 나의 몸 상태를 종합적으로 잘 알아주는 믿을 수 있는 단골 주치의의 소견을 경청하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