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8. 11:39ㆍ가칭: 교통사고 지키미-집필중/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최선인가?
너무나 먼 길로 돌아오신 환자분의 사례
현대의학이 눈부시게 발달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전같으면 돌아가실 분들을 살려놓는 일도 많습니다. 정말 다행스런 일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가 교통사고후유증입니다.
이 환자분은 사고 전까지는 평생 아파본 적도 없이 살 잘아왔는데 순간의 교통사고 이후에 온몸이 밤낮으로 아픈 쌩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엑스레이, 엠알아이까지 다 찍어봐도 원인 파악이 안되고 병원에서 해주는 것이라곤 고작 핫팩과 물리요법뿐입니다. 그리고 약을 처방해줘서 성실히 복용하면 나을줄 알고 거르지 않고 열심히 먹었는데 이게 그 때뿐입니다. 핫팩이야 찜질방 가서도 할 수 있는 것이고, 물리요법은 그저 놀란 근육을 일시적으로 다소 풀어주는 수준이라 간에 기별도 안 갑니다. 그리고 열심히 복용했던 약은 알고 보니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로서 근본치료와는 단 1%라도 상관이 없으며 그저 일시적으로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고 오래 먹으면 몸에 안 좋다고 합니다.(진통소염제와 근육이완제는 낫는 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진통제는 통증을 모르게 만들어주는 약입니다. 근육이완제는 근육의 긴장도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언발에 오줌누기가 될 수 있으며 위, 간, 신장에 독성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러니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하필이면 그 환자분이 찾은 의사가 실력이 없거나 무성의해서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그 의사는 배운대로 교과서상의 표준적인 진료를 했을 뿐입니다. 이런 교통사고 후유증이 현대의학의 사각지대이기 때문입니다. 환자분은 안 그래도 속상해 죽겠는데 자동자보험사에서는 멀 그리 오래 치료받냐고 구박하면서 50만원 줄테니 빨리 합의해달라고 난리를 칩니다. 불난데 부채질입니다. 환자분은 하는 수 없이 본인 돈까지 들여서 비싼 마사지를 받아봅니다. 그래봐야 당시만 시원하지 전혀 효과가 없습니다. 또 틀어진 뼈를 맞추어준다는 야매를 찾아갑니다.(현재 우리 나라는 척추교정사라는 직능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척추교정술은 오직 의사 한의사만 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카이로프랙틱닥터라고 해서 합법적인 척추교정치료의사가 있습니다. 의사, 한의사도 아니면서 척추교정을 한다면 백프로 불법의료행위입니다.) 당연히 본인 돈 들어갑니다. 뼈를 맞추어준다는 사람은 무조건 고쳐준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암도 고치고 에이즈도 고치고 지가 못 고치는게 없답니다. 그러니 이런 교통사고 후유증은 껌이랍니다. 야매시술비가 오히려 병원비보다 몇 배로 비쌉니다. 그래두 워낙 호언장담을 하니 몇 번 시술받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야매시술을 받으니 좋아지기는 커녕 받고나면 더 아파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곤란한 사연에 대하여 직장동료와 이야기를 햇더니 그 직장동료가 하는 말이 자기도 똑같은 일을 당했는데 한의원에서 치료받았고 너무 좋았다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환자분은 난데없이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처럼 깜짝 놀라며 무릎을 쳤습니다. 평소에도 가끔 담이 결리거나 발목을 삐었을 때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가끔 한약도 지어먹었던 단골한의원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한의원에 가보는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왜 진작 그 생각을 못했을까?!
그래서 환자분은 다음 날 곧바로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환자분은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일단 당연히 자비로 치료해야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정형외과처럼 동일한 방식으로 교통사고 피해자로 등록이 되어 자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침이나 맞을 수 있을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침을 비롯하여 한약, 벌침요법, 부항, 뜸 등이 모두 가능했습니다. 게다가 정형외과에서 해주던 물리치료, 핫팩치료도 안 해주는게 아니었습니다. 정형외과 다닐 때와 비교하면 몸에 안 좋은 진통제, 근육이완제만 제외하고 모든 것이 다 가능했고 오히려 훨씬 더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료받기 시작하면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기대보다 효과가 너무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작에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환자분이 남이 아니라 바로 당신 또는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분의 예가 정말 너무나 많습니다. 앞으로는 이렇게 지름길을 놔두고 너무 멀리 돌아오는 분들이 없어졌으면 하고 간곡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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