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두통이 온 줄 알았더니 뒷목 근육의 통증이었네!

2014. 8. 26. 21:47교통사고 후유증/유용한 정보 - 교통사고 관련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두통이 온 줄 알았더니 뒷목 근육의 통증이었네!

 

 

 

바로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교통사고로 치료 중인 환자분이 허리는 많이 좋아졌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겁이 나서 죽겠다고 하시면서 내원하셨습니다. 아파하시는 곳을 확인해보니 머리가 아니라 상부경추였습니다. 두개골(머리뼈)의 받침축이 바로 목뼈의 최상단이니 환자분 입장에서는 머리가 아픈 것인지 목뼈 부근의 조직이 아픈 것인지 구분하시기 어려울 수 밖에요.

 

 

 

 

 환자분을 안심시켜드리기 위해서는 백마디 말보다 즉각적인 통증의 경감이 더욱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말로 이것은 머리에서 오는 통증이 아니라 경추부 근육이나 인대에서 오는 통증이라고 설명해드린다고 해도 기분나쁜 뒤통수의 통증이 지속된다면 환자분은 제 말씀을 신뢰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환자분은 어쩔 수 없이 몸에 좋지도 않은 진통제를 복용하신다거나 불필요한 검사를 받기 위해 시간낭비를 하시게 될 수도 있겠다는 염려가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장 조금이라도 통증을 덜어주기 위한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추부의 긴장으로 인한 통증을 최대한 즉시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 먼저 추나요법을 시행하여 비틀리고 뭉친 골반, 허리, 등, 목뼈 전체를 차례대로 교정해드렸습니다. 교정이 끝나자마자 환자분의 얼굴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상부 경추의 부항요법, 약침술, 침, 물리치료를 순서대로 시행하였습니다. 치료가 다 끝난 후에 대기실에서 환자분과 마주쳤는데요, 이 때는 아주 활짝 저를 향해 웃으시면서 정말 너무너무 좋아졌다고 90도로 인사를 하고 가셨네요. 덕분에 저도 정말 흐뭇하고 큰 보람이 있었네요.

 

가끔 머리가 아픈데 검사를 받는 것은 비싸고 또 안 좋은 결과가 나올까봐 무섭다며 미루면서 걱정하시는 환자분들을 볼 수 있는데요, 알고 보면 머리의 문제가 아니라 목 주위 근육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가 진찰을 받아보시고 치료받으시는 것도 나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참고! 나는 뒷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앞머리도 아프니까 이 사례의 해당사항이 아닌 것 같아!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뒷목의 근육이 뭉치면 두개골 전체를 감싸는 근막이 전반적으로 다 긴장되어 통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머리의 측면이나 앞 쪽이 아프다 하더라도 경추만 치료하면 머리 자체는 전혀 건들지 않고서도 나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심한 구역감과, 시력의 장애, 팔다리의 마비 등이 동반된다면 뇌조직의 문제일 수도 있으니, 시급히 뇌ct 검사가 필요합니다.

 

 

-국회의사당역 여의도 다사랑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