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합의하여 보상금을 받을 때, 진단서가 정말 필요할까?

교통사고 후 합의하여 보상금을 받을 때, 진단서가 정말 필요할까?

 

 

합의할 때 손해보험사에서 환자분께 진단서를 떼오라고 할 때가 자주 있더군요. 그런데 과연 굳이 환자분이 바쁜 시간 쪼개가며 본인 돈 들여가면서 진단서를 갖다바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보니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더군요. 자동자보험사에서 합의금을 줄테니 그 금액 산정을 위해서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하면 우리 환자분들은 잘 모르니 그저 그런가보다 하고 응하게 되는데요. 그러나, 제가 보니 그건 요식적인 것이지 정말 필요한 것은 아니더군요. 왜냐하면 어차피 외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은(정말 심하지 않다라기 보단 고생이 심하신데도 불구하고 검사상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를 포함) 경우엔 99%가 2주 진단이 나오게 되어 있다는 것을 그들도 뻔히 짐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합의금의 산정이 진단주수에 따라 표준적으로 정해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보험사는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처럼 액션을 취하고 진단서를 떼오라는 것은 그런 액션에 활용되는 것입니다.

 

만약 보상금에 합의해야 하니 진단서를 떼오라고 한다면 그저 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왜 시간, 돈 투자해서 그걸 해야 되냐? 라고 반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단서를 떼서 갖다 바치는 것은 보상받으실 피해자분의 의무사항이 절대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