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 11. 10:39ㆍ이것저것/흔한 오해와 잘못된 속설
침을 맞다가 감염이 되어 간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
http://media.daum.net/life/health/wellness/newsview?newsId=20150413030624354
어떤 의사가 동아일보에 이런 글을 쓰셨군요. 여기에 보면
'B형간염의 전염은 바이러스를 포함한 체액이 체내에 들어와 발생하는데, 오염된 혈액으로 수혈을 받은 경우, 마약주사, 침, 문신 등으로 오염된 바늘에 찔린 경우, 감염된 산모가 별다른 예방조치 없이 신생아를 출산한다거나 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요,
일단, 침은 그냥 침으로 놔두고 주사는 굳이 마약주사로 적어놓은 것에서 실소를 참을 수가 없군요.^^
일회용 멸균 주사기를 쓰기 때문에 주사를 맞아도 감염이 거의 되지 않는 것이지, 훌륭한 의느님이 해주시는 거라서 감염이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마약쟁이라도 일회용 멸균 주사기를 사용하면 간염에 걸릴 일은 없습니다. 침도 마찬가지입니다. 일회용 멸균침을 사용하는데 도데체 무슨 수로 간염에 걸리게 만들 수가 있답니까? 제가 지난 10년 이상 임상하면서 수십만번 침을 놓았지만 단 한 차례도 간염을 전파시킨 바가 없습니다.
제가 같은 논리로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성폭행은 의사에게 진찰을 받거나, 내시경을 받거나 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 저 의사가 한 말과 제가 한 말 중 어떤 것이 더 엉터리입니까? 침 맞다가 간염에 걸릴 가능성보다 의사에게 성폭행 또는 성추행을 당할 가능성이 몇 만배 더 높은 것이 팩트입니다!
이름과 얼굴은 친절하게도 가려두었습니다. 저는 관대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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