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7. 18:44ㆍ질병별 정보/식체(급체, 체함)
급체
'원장님, 저 체한 거 맞아요?'
이건 제가 진료현장에서 대단히 많이 듣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맞다 또는 아니라고 진단 내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왜냐면 '체함' 이란 것은 너와 내가 소통하는 일상용어이지 질병명이나 진단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체했다는 호소를 듣고도 그저 기능성소화불량 정도로 취급하고 메뉴얼대로 처방하는 게 전부인 대부분 의료인들의 행태는 그릇된 것은 아니라도 결코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위가 위치한 부위가 답답하다고 '체했다' 고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급체' 했다는 분들은 단순히 명치의 답답함은 물론이고 이에 더하여 구토를 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럽고 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힘든 것등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또는 속이 미식거리거나 손발이 싸늘해지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여의도 다사랑한의원은 체했다고 오셨다 하더라도 복부의 위만 치료하지 않습니다. 어지러움이 동반된다면 머리로의 혈액공급을 담당하는 부분을 체크하고, 온 몸이 아프고 손발이 차다면 부신기능을 비롯한 전반적인 자율신경계의 상태를 살핍니다.
그래서 주로 척추주변의 반응점(배수혈, 협척혈)들을 찾아 약침요법(한약주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명치의 답답한 괴로움은 물론이고 이와 동반되는 몸살과, 어지럼, 무력감 등을 다테일하고 효율적으로 치료합니다.
물론 기존의 침치료나 며칠 분의 엑기스 제제로도 양호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침요법을 추가하면 더욱 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체했을 때 뿐만 아니라 위경련, 위염, 위식도역류, 천식, 과민성대장, 생리통, 과민성방광 등에도 약침요법이 적용 가능합니다.
그럼 환자분들의 쾌차를 빌며 마칩니다!^^
-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다사랑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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