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3. 12:13ㆍ이것저것/유용한 정보!
전국민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달고 살아도 좋은 홍삼? 과연 문제는 없을까요? 그렇다고 무조건 독약?
1. 첫번째로, 화학첨가물이 문제입니다. 홍삼제품에는 착색제, 착향제, 젤란검, 방부제 등이 들어갑니다.
착색제는 색깔을 이쁘게 만들어주는 것이고
착향제는 냄새를 향기롭게 만들어줍니다.
젤란검은 걸쭉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며
방부제는 당근 변질, 부패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가끔 드신다면 큰 문제는 없겠죠. 그러나 달고 산다면? 곤란하죠. 아이스크림, 과자 같은 거 가끔 먹으면 큰일이야 없겠지만 달고 살면 어떻게 되게습니까? 특히 젤란검은 비만을 유발합니다. 차라리 홍삼 자체를 구해서 달여서 드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자면 딸기가 몸에 좋다라고 한다면 딸기 자체를 신선하게 드셔야 몸에 좋은 것이지 딸기를 먹겠다고 딸기향탄 딸기맛 쭈쭈바 또는 딸기맛 우유를 드신다면 되겠습니까?^^
2. 두번째로, 홍삼제품엔 홍삼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지황, 계피등의 다른 약이 섞여 있는 것는 것도 있습니다. 약은 나의 체질과 상태에 맞추어 먹어야 부작용은 최소화되고 효과는 극대화되겠죠. 천하의 명약이라 하더라도 누구에게나 다 무조건 좋겠습니까? 홍삼도 맞는 사람이 있고 안 맞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화기가 약한 사람한테 지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며, 계피도 열이 많고 위염이 있으신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옷이야 맞춤복 필요없고 기성복을 찾는다지만 몸에 들어가는 것도 그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차라리 홍삼을 뿌리째로 구입하셔서 제 한의원으로 가지고 오십시오. 그러면 진맥과 진찰 후에 내 몸에 필요하고 홍삼의 작용을 도와줄 수 있는 기타 약재를 처방해 드리고 다려서 포장까지 해드리겠습니다. 홍삼은 적토마와 같아서 어떻게 조합해줄 것인가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소화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백출, 진피 등을 함께 조합해주어야 합니다. 혈액순환이 안 좋은 경우에는 세신, 계피, 당귀 등의 도움을 받아야 그 효능의 200프로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몸의 상황과 다르게 엉뚱한 약물들을 짬뽕해서 드시면 누워서 입 벌린 상태로 맛있는 사과가 내 입속으로 쏙 들어오길 하염없이 기다리는 격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다간 맛있는 사과가 내 입속으로 들어오기는 커녕 벌레나 먼지, 새똥이 입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3. 세번째로, 달고 산다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몸에 끝내주게 좋은 음식이라는 청국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청국장 좋지요. 몸에 좋은 갖은 나물과 두부에 콩에 유익한 효소가 가득한 발효음식..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365일 하루 세끼 청국장만 먹으면 건강해지고 탈이 없을까요? 절대 그렇지가 않습니다. '편식하지 마라' 란 너무나 단순한 진리를 잊고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99%가 나랑 맞아도 나머지 1%는 안 맞을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쉬어가는 여백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착색제, 착향제 등이 첨가된 제품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요?
한의사인 저와 우리 가족들은 홍삼을 안 먹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홍삼 먹습니다. 단, 방법이 문제입니다. 시중에 나도는 홍삼은 먹지 않습니다. 왜냐면 같은 홍삼이라도 식품용으로 나온 것이라 유효성분검사 농약, 중금속 검사를 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한방의료기관에만 납품 가능한 의약품용 홍삼을 이용합니다. 한방의약품으로 나오는 홍삼은 농약, 중금속 검사를 마친 약재입니다. 저와 우리가족들은 이 의약품용 홍삼과 홍삼의 약효를 극대화시킬 수 있으면서도 내 몸에 맞고 필요한 다른 약들을 함께 다려서 먹습니다. 우리 환자분들도 한의사인 저와 우리 가족들처럼 홍삼을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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