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23. 11:33ㆍ이것저것/유용한 정보!
발목을 심하게 삐끗하셔서 오신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침 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치료는 잘 되고 있으나 아무래도 좀 오래갈 것 같더군요. 어느 날 마침 환자분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이 환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나는 보험을 3가지나 들었다' 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왜 그렇게 많이 드셨냐고 말씀드렸더니 '친구를 배신할 수 없어서, 마누라 체면 지켜주느라, 직장에서 반강제로 들게해서 본의 아니게 그랬다. 정작 내가 들고싶어서 든 보험은 하나도 없다.' 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 보험이 혹시 한의원 치료비로 들어간 돈도 보장해주느냐고 여쭈어 보았습니다. 환자분께서는 생각지도 못했다. 잘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잘 알아보시고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음날 증권과 약관을 들고 오셨습니다. 복잡해서 잘 모르겠으니 한번 봐달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살펴보니 3가지 보험 다 한의원 치료비가 보장이 되는 보험상품이었습니다. 환자분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지요. 이 환자분 침도 맞으시고 한약도 지어드셨습니다. 치료비가 총 50만원 정도 나왔지요. 그런데 본인이 지출하신 돈은 50만원이지만 보험사에서 받은 돈은 150만원이었답니다. 저한테 고맙다고 큰절을 꾸벅하셨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 마디 해드렸을 뿐이었는데,,^^ 이런 경우도 있더군요.
1. 당연히 한의원은 안될거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더군요! 한의원은 안되는 상품은 증권에 '한의원, 치과의원 제외' 라고 써져 있답니다. 이렇게 써져있지 않다면 '된다' 로 보시면 됩니다.
2. 보험사에서 실수로 또는 고의로 한의원은 안된다고 하길래 그런가보다 하고 속으시는 경우도 많더군요. 증권 또는 약관을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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