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순진하신 아주머니 [교통사고 후유증 - 여의도 다사랑한의원]

2012. 10. 15. 10:03교통사고 후유증/교통사고 치료 관련 컬럼

너무나 순진하신 아주머니 - 교통사고 여의도 다사랑한의원

 

 

[교통사고치료- 여의도 다사랑한의원] 

 

 어느 날 한 아주머니께서 처음으로 제게 내원하셨습니다. 교통사고로 어깨관절 등 여러 곳을 심하게 다친 분이셨습니다. 방금 전에 합의를 하고 바로 제게 달려오셨다고 합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냐고 여쭈어보니 사고로 입원했을 때 같이 입원해 계시던 어떤 분이 여기로 가보면 잘 봐줄 것이다라고 소개해주셔서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잘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잘 낫도록 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합의는 다 나아서 이젠 치료가 필요없을 때 해야 하는데 이렇게 여러군데 많이 아프신 분이 왜 벌써 합의를 해주셨나요?' 라고 여쭈어보니 하시는 말씀이 '합의를 안 보면 집에 못 간다고 해서요' 라고 하시더군요. '합의를 보는 것과 집에 가시는 것은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인데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아, 그래요? 몰랐어요. 가족들 밥도 해줘야 하고 빨래도 밀렸는데 그래서 집에 가야 하는데,  합의를 안 보면 의사가 집에 안 보내주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급하게 합의를 봤어요' 라고 하시더군요.^^ 아마도 이 아주머니께서는 교통사고를 당하면  오직 입원치료만이 보험처리로 가능하며 통원치료란 없다라고 오해를 하셨던 모양입니다. 게다가 또한 대단히 헐값의 합의금만을 받으셨더군요. 치료 몇 번만 받으시면 합의금보다 치료비가 더 나올 지경이었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었지요. 이 아주머니는 제가 합의취소를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고 다행이도 합의 취소가 받아들여져서 다시 제대로 손해보험사의 지불보증하에 본인부담 없이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되셨답니다. 제게 연신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이런 일이 실은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지요. 경험은 전혀 없고 어설프게 주워들은 것만 있는 상황에선 이 아주머니처럼 잘못된 판단을 하실 수가 있겠지요. 그래도 합의란 것이 엄연히 본인 도장을 찍는 법적 행위인 만큼 잘 모른다고 해서 마구 해선 절대로 안될 일이겠구요, 자료도 찾아보시고 검색도 열심히 해보고 주위의 조언도 좀 들어보고 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일임에 틀림없지요. 그런데 비전문가의 어설픈 조언이 오히려 더 사태를 악화시키는 경우도 많더군요^^ 기왕이면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나  손해사정인 또는 교통사고를 치료하는 의사나 한의사에게 물어보시면 더욱 좋아요^^ 아~ 그리고 가장 웃기는 사태 즉, 가해자측 보상담당자을 믿고 의지하시는 것은 적군한테 내 총 넘겨주는 격이니 착각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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