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19. 10:26ㆍ이것저것/기타
만약 우리 나라에 한의사가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예를 들면,
1. 허리가 아파서 양방 병원에 갔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아무런 이상이 없다. 그래서, 단순 근육통이라는 추정적인 진단 하에 진통제 및 근육이완제를 복용하면서 4주간 물리치료를 받아보기로 하였다. 이렇게 하여 나으면 다행인데 안 나으면 우리 환자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런 경우, 많은 환자분들이 한의원에 찾아오시게 됩니다. 그래서 보통은 침을 맞고 부항을 하고, 때로는 척추교정을 받고 또는 한약을 복용하기도 하시지요. 그리고 잘 낫게 되는 경우가 아주 많구요.
그런데, 만약 한의사가 없는 외국의 환자들이라면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비싼 mri를 찍어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할 것입니다. 그런데 mri만 찍는다고 해서 항상 허리가 아픈 원인을 속시원하게 짚어낼 수 있느냐..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mri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또는 문제점이 다소 관찰되긴 하지만 그것이 현재의 허리 통증의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다)면 이젠 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다음 수순은 아무래도 약을 가장한 정체불명의 불량식품, 근거를 알 수 없는 어설픈 운동요법 등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대부분 의미없는 낭비와 불행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입니다.
2. 출산 후에 온 몸이 아파서 산부인과에 가봤더니 출산 후엔 별 이유없이 그런 수가 많은데 그 원인 및 치료에 대해서는 뾰족한 수가 없으니, 많이 힘드시면 정형외과로 가보라고 합니다. 정형외과로 가보니 엑스레이를 찍는데 온 몸을 다 찍어도 아무 것도 안 나옵니다. 하긴, 다친 적도 없는데 골절이 나오겠습니까? 아니면 그 나이에 관절염이 나오겠습니까.. 수유 중이라 진통제도 못 먹고 물리치료만 받는데 과연 나을런지..
이런 경우에도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산후풍은 대개 한약을 써주면 아주 잘 낫게 되어 있지요.
그런데, 만약 한의사가 없는 곳에 사는 여성들이라면? 산후풍이 심한 경우에는 온 몸의 관절이 다 아픕니다. 주로 발목, 무릎, 손목, 허리, 어깨가 더욱 심하게 아픕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아주 약간의 냉기 또는 바람에도 대단히 과민해지는 상태가 되어 한 여름에도 선풍기 바람도 참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산모도 나홀로 언제 끝날지 기약이 없는 지옥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한의사가 있는 나라,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사실은 이런 글은 한의사가 써봐야 낮뜨거운 자화자찬으로 보일 뿐일 것입니다. 당연히 환자분들이나 또는 의사, 약사들이 써주어야 모양새가 참 좋을텐데요, 그러나 어찌합니까? 이런 이치에 대하여 너무 잘 알고 있는 존재가 한의사인것을요.
지금 제 글을 읽으신 분은 글의 취지에 동의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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