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교통사고당한 사람이 합의하면 나두 치료를 그만두고 합의해야 한다?

함께 교통사고당한 사람이 합의하면 나두 치료를 그만두고 합의해야 한다?

 

의외로 이렇게 오해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아마두 자동차보험사에서 똑같이 당한 사고인데 동승자는 합의를 해줬는데 왜 당신은 합의를 안 해주느냐? 라고 압박을 주고, 또 동승자가 괜찮을 걸로 봐서는 나두 곧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을 하셔서 합의를 해주시게 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옆 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이 나아져서 합의했는데 아직 낫지 않은 내가 덩달아 치료를 중단하고 합의해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지요.

 

왜냐하면, 같은 차안에서 사고를 당했다 하더라도 충격에 의해 인체가 받는 손상은 그 정도가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과 여성, 청년과 어르신, 이런 저런 기존 질병으로 고생해온 사람과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아파본 적이 없는 사람.......  충격에 의한 손상의 정도가 똑같을까요?

절대 같은 리가 없겠지요. 그리고 손상된 조직이 재생, 회복되는 속도도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실은 어제 그간 교통사고로 치료받으시던 두 분이 합의를 보셨다고 연락이 왔는데요. 한 분은 젊은 남성 분으로서 빠른 속도로 회복되셔서 치료를 중단하고 합의를 보셔도 별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았는데 동승하셨던 여성 분은 앞으로도 제법 오래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 상태라서 다소 우려가 되는 상황이네요.

 

만약 자동차보험사에서 동승자도 합의를 해주는데 왜 당신만 꾀병을 부리면서 합의를 안해주냐고 조기합의를 압박한다면 응해주어야 할까요? 당연히 전혀 그럴 필요 없습니다. 무시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