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1. 20. 18:45ㆍ가칭: 교통사고 지키미-집필중/환자분들이 치료 외에 알아야할 것들
교통사고 전문병원이라고 해서 갔는데....
한의원 진료실에 있다보면 종종
기껏 교통사고 전문병원이라고 해서 갔는데....
환자는 아파 죽겠는데 의사는 엑스레이 상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환자가 아파 하는 곳은 쳐다보지도 않고 꾀병 환자 취급하고,
입원실에서는 나이롱 환자들만 그득해서 지들끼리 웃고 떠드느라 너무 시끄러워서 쉴 수가 없고,
밤이 되어도 술 마시고, 도박하느라 불도 못 끄게 해서 잠조차도 잘 수 없었고,
병실도 너무 지저분하고, 아파 죽겠는 사람한테 고작 해주는 것이라곤 진통제와 찜질 뿐이었다.
게다가 사무장이라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터무니 없는 보상금액을 제시하면서 퇴원하고 합의하길 종용하기까지,,
이건 완전히 병 고치러 간 것이 아니라 병 얻어 올 지경이라서 나와버렸다..
그래서 나일론 환자로 도매급으로 취급하는 곳이 아니라 진짜로 치료해줄 곳을 수소문하다가 여기 소문을 듣고 왔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소위 교통사고 전문이라면서 영업하는 일부 양방병원들의 참으로 한심한 행태입니다. 최근에는 그런 작태를 보이는 한방병원까지 등장했다하니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해도 너무한다 싶습니다. 그런 병원들은 대개 경찰관이나 보험사 직원, 렉카 직원들과 연계하여 환자를 유치합니다. 어찌보면 수수료를 떼주고 환자를 사오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환자가 물건도 아닌데 참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도덕적 해이에 대한 감시가 점점 엄격해지고 있으며, 불합리한 것들을 시스템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장치가 차곡차곡 보강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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