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환자분들을 치료해드리고 받은 진료비의 반액을 내놓으라는 m보험사!

2015. 11. 17. 19:16교통사고 후유증/교통사고 치료 관련 컬럼

교통사고환자를 치료해고 받은 진료비의 절반을 다시 내놓으라는 m보험사!



아침에 출근해서 진료실로 들어가니 뭔지 모를 서류가 제 책상 위에 놓여 있어서 열어보니 m보험사에서 환자분을 치료해드리고 받은 진료비 중 반을 되돌려달라는 소송을 걸었더군요. 보험사 주장의 요지는 '염좌는 90%이상 한달 내에 고쳐야 하는데 저는 1년째 치료중하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이다.' 란 것입니다. 빨리 고치지 못하면 줬던 돈을 다시 뺏어갈테다~? 이런 식이면 의사들이 목숨 걸고 열심히 치료하게 되어 환자분들이 참 좋아하시게 될까요?^^


사실 염좌라고 다 같은 염좌가 아닙니다. 살짝 접질린 거나 일시적으로 담이 결린 것 등 모두 염좌에 포함되어 통계에 잡힙니다. 교통사고를 당해서 인대와 근육이 여기저기 늘어나고 찟어져서 온 몸이 다 아픈데도 한달만에 나을 수 있겠습니까? 사전에 내용증명조차도 없이 소송이라니.. mㄹㅊ보험사는 아마도 소송의 기술을 뽐내면서 저를 괴롭혀주기로 작정한 모양입니다. 저도 m사 고객이라서 더욱 괘씸하군요. 실은 전에 m사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제게 정체 모를 선물을 건내면서 환자와의 합의를 주선해달라고 했으나 제가 일언지하에 거절한 바가 있습니다. 저는 그 일 때문에 그들이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저도 변호사를 선임하여 대응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아무 잘못한 것도 제가 제 의지와는 무관하게 그들의 어거지 소송에 휘말려서 이렇게 시간과 금전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 참 황당하군요. 서류상에서 피고라고 지칭당하는 것 자체가 불쾌한 일이구요.^^ 


그래도 일단 싸움판이 벌어지고 나니 의외로 오랜만에 전투의지가 붙타오르는군요!^^ 최선을 다해서 혼쭐을 내주도록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