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치료 후 통원 치료를 하면 합의금을 못 준다는 협박!

2016. 4. 19. 00:21가칭: 교통사고 지키미-집필중/환자분들이 치료 외에 알아야할 것들

정말 통원 치료를 해도 괜찮을까요?




오늘 전화로 상담 요청을 하신 환자분이 계셨는데요, 현재 교통사고로 입원중이신데 일 때문에 더 이상은 도저히 입원할 상황이 안되는데 정말 통원 치료를 해도 괜찮을 지 너무 걱정이 된다고 하시더군요. 어떤 점이 걱정되시냐고 여쭈어봤더니 보험사에서 만약 통원 치료를 하게 되면 보상금을 쥐꼬리만큼 밖에 못 주게 되니 지금 합의하라고 했답니다. 제 입장에선 코웃음을 칠 낡아빠진 수법이지만 일반인들에겐 아직도 이 방법이 먹히는 것 같습니다. 



교통사고로 인한 합의금은 절대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만약 합의가 안되고 소송으로 가면 보험사와 피해자 모두 쓸데없는 낭비가 될 수 있는 것을 막고자 하는 것이 합의이기 때문에 타당한 합의금액은 소송 결과 판결액의 예상치와 비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통원 치료를 더 받는다고 해서 판결이 달라질까요? 그럴 리가 없지요. 다만 보험사는 그걸로 밥 먹고 사는 선수들이라 그런 속사정을 뻔히 알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그런 개념 자체가 없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저는 환자분께 대개 보험사에서 하라는 것과 반대로 하시면 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환자분은 깜짝 놀라시더군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보험사가 원하는 것은 치료비가 적게 들어가고 합의금도 적게 지급하는 거겠죠? 반면 선생님이 원하시는 것은 충분히 치료받고 합의금도 많이 받으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맞다고 하셧습니다. 그러다면 보험사와 선생님이 추구하는 바는 정반대니 항상 보험사가 하라는 것과 반대로 하시면 선생님한테 이득이 아니겠습니까? 그제서야 좀 수긍하시는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