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1. 23:31ㆍ이것저것/기타
세트 메뉴로 낚시질하는 ㅅㅂㅌ?
제가 여기 가면 모밀 세트(모밀+돈가츠+새우가츠)에 치즈가츠 단품 추가로 시킬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제 가니 여름 세트가 나왔는데 모밀 + 새우가츠 1 + 돈가츠 + 치즈가츠2로 제가 평소 시키던 구성과 거의 똑같았습니다. 아~ 나의 취향 저격? 이렇게 좋을 수가~^^ 란 생각에 바로 이걸 주문했습니다. 나온 걸 보니 모밀양이 좀 적은 것 말고는 거의 똑같더군요. 사소한 거에 행복해하는 맘으로 먹다가 계산서를 봤는데..응? 가격이 15,000원?? 어! 이거 좀 이상하네? 평소 시키던 모밀세트 + 치즈가츠2 면 11,000+3,000=14,000원 이거든요. 즉 거의 같은 구성이면서 오히려 모밀이 더 작은 쿨세트가 천원 더 비싼 것이었습니다!
요게 이번엔 주문한 히야시카츠정식! 단품으로 시킨 것보다 비싸고 양은 적네요.
기존 메뉴인 소바 정식(11,000)에 치즈돈가츠 2조각만 단품(3,000)으로 추가 주문하면 히야시정식보다 천원 싸면서 모밀의 양은 오히려 더 많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를 불러서 이게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더니,
히야시정식은 모밀이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거고 모리소바 정식은 판에 나와서 고객이 담궈서 먹는 거라 다른거라고 하더군요!!
이 무슨 황당.. 여러분 중 모밀을 스스로 그릇에 넣는게 너므너무 귀찮으니 더 비싸고 양 적은 걸로 주문하실 분 단 한분이라도 계신가요? 어이가 없어서 대강 먹고 일어서서 계산하러 갔더니 뭔가 찔리긴 했는지 14,000원만 받겠다고 하더군요 ㅋ 맘대로 하시라 하고 나왔는데 낚시질도 참 저열하단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어디 지점인지는 밝히지 않을께요. 왜냐면 매니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일텐데 행여 저 땜에 피해보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본사의 꼼수에 저처럼 낚이는 사람들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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