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의 한의원 치료

2013. 5. 20. 15:36언론에 소개된 다사랑한의원/라디오 출연 방송대본 tbn

생리통 - 여의도 다사랑한의원

매주 화요일 알찬 건강정보를 전해드리는 코너입니다.

'건강한 화요일'

오늘은 여성들의 생리통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여의도 다사랑한의원 최종호 원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1. 원장님, 생리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다면서요?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빈도가 높습니다.

생리통은 골반 내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월경 시에 주기적인 통증을 보이는 일차성 월경통과 골반 내의 병리적 변화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이차성 월경통으로 나누어집니다.

일차성 월경통은 대개 초경 후 1~2년 이내에 처음 발생하고, 대부분 10~20대의 여성에게서 흔히 나타납니다. 이차성 월경통은 대개 초경 후 수년 이내에 발생하기 시작하고, 배란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생리통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일차성 월경통은 자궁내막의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란 물질의 생성 증가로 인합니다.

이 물질이 월경 시 자궁근육의 강한 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일차성 월경통이라면, 진통제를 먹었을 때 진통이 잘 되는 편입니다.

반면에, 이차성 월경통은 골반강 내 이상 징후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주기적인 월경통입니다. 이차성 월경통을 일으킬 수 있는 골반강 내 이상은 가장 흔한 것이 자궁내막증이고, 다음으로는 자궁선근증, 자궁 내 장치 등입니다. 이차성 월경통을 가진 여성은 일차성 월경통과 달리 일반적인 진통제(NSAIDs)를 복용해도 진통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월경 수시간 전 혹은 직전에 통증이 시작되어 2~3일간 지속되는 일차성 월경통과 달리, 이차성 월경통은 월경 시작 1~2주 전부터 시작되어 월경 출혈이 끝난 후에도 수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3. ‘출산하고 나면 생리통은 없어진다’ 라는 말도 있던데요, 정말 맞는 말인가요?

괜한 말이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임신하기 전에는, 자궁은 본인의 주먹만한 크기입니다. 그런데, 임신 말기에는 부피가 평균 5ℓ로 임신 전에 비해서 500~1000배나 커집니다. 그리고, 자궁이 커짐에 따라서 자궁내막의 신경말단부위가 파괴됩니다. 또한 혈액순환량이 엄청나게 증가합니다. 이렇게 적당히 무디어지면서 순환은 잘되게 되어 출산 후에는 생리통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당연히 모든 분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4. 생리통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1). 추위를 잘 타는 체질 = 한응혈어(寒凝血瘀)

이런 분들은 평소 몸이 냉하여 추위를 많이 느낍니다. 손발이 차거나 하복부가 찬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체질의 여성이 추위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거나 짧은 치마 배꼽티 등을 자주 입는 경우 또는 찬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경우, 한기(寒氣)에 노출되면서 몸이 냉해지게 됩니다.

몸이 냉해지게 되면 자궁도 또한 냉기의 영향을 받아 자궁의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2). 비만 = 습담(濕痰)

체중 관리가 잘 되지 못하면 체내에 과도한 체지방이 축적됩니다. 그러면,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며, 혈의 생성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자궁과 관련된 호르몬의 기능에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생리양이 줄고, 냉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3). 어혈 = 어혈저체(瘀血沮滯)

이런 분들은 기본적으로 혈액의 정체가 심합니다. 평상시에 멍이 잘 들거나 한번 멍이 들면 멍이 오래 갑니다. 스트레스나 정서적인 충격을 받으면 기운의 정체가 일어나 혈액순환에 영향을 주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는 체력이 떨어져 기운이 너무 없을 때에도 혈액순환은 영향을 받습니다. 몸이 냉한 것 또한 여기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어혈은 흐르지 못하고 머무르게 하는 속성을 가집니다. 따라서 자궁에도 어혈이 쌓이게 되면 생리도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통증도 찌르는 듯한 강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또한 덩어리진 피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4). 스트레스 = 간기울결(肝氣鬱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몸 속의 기운이 소통이 안되어, 자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하복부와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듯하면서 아프기도 하며, 월경불순이 나타나게 됩니다. 생리 때에 쉽게 우울해지거나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면서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5). 피로 = 간혈허(肝血虛)

과도한 피로는 결국 임신과 생리를 추진하는 힘이 모자라게 만들어서, 생리에도 불균형을 가져오게 되며 월경색이 옅어지며, 생리양도 줄어들게 됩니다.

6). 허약 체질 = 신기불고(腎氣不固)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잔병치레가 잦은 경우로서, 몸의 타고난 원기가 쇠약하여 몸의 전체적인 기능의 저하가 나타나며 그래서 자궁 또한 원활하게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이러한 체질의 여성이 장기간 병을 앓거나, 과로가 지속되거나, 영양 섭취가 부족해지면 생리통까지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6. 어쩌다 한두 번 하는 생리도 아니고, 폐경 때까지 매달 해야 하는 생리인데, 그저 진통제만으로 반평생을 버티고 산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검사상 특별한 이상을 찾을 수 없다고 하여 생리통을 방치하는 것은 최선이 아닙니다. 생리통은 자궁의 순환이 좋지 않다는 것이므로 결국 난소낭종이나 자궁근종 등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생리통이 심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30-40대에 자궁내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4-5배나 더 높다는 것이 그 증거입니다.

7.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는 한약을 써서 효과를 보았다란 이야기는 종종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치료는 어떻게 하는 거죠?

네. 진찰을 통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한약 처방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그 외로 침이나 쑥뜸, 척추교정 치료를 병행하는 수도 있습니다. 다소 흥미로운 것은 생리통을 고칠 목적으로 내원하셨는데, 생리통도 좋아졌지만 그 뿐만 아니라, 손발이 따뜻해지고 피로가 경감되며 피부까지 좋아지는 효과를 덤으로 얻어가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한의학의 치료 원리가 단순하게 증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평소 체질과 전반적인 전체상황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7. 생리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배와 엉덩이를 따뜻하게 해주세요.

꽉 조이는 옷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신욕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설사나 변비를 방치하지 말고 치료해주세요.

원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생리통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최종호 원장님이었습니다.

2012.04.10 08:45 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송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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