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20. 18:20ㆍ이것저것/기타
택시와 교통사고 났다면 내가 무조건 양보?
가해자가 택시인 경우 피해자들의 대부분은 ‘아! 재수도 없이 하필 택시네! 제대로 보상받긴 글렀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더군요.^^
실제 택시기사들만이 가입하는 택시공제조합은 기타 자동차보험사보다 손해율이 더 적다고 합니다. 손해율이 적다는 것은 경영을 더 잘 하고 있다는 뜻이며, 그것은 피해자들에게 지급될 치료비와 합의금을 적게 주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실례로, 저는 택시공제조합에서 한의원 치료를 원하는 환자분께 양방 치료만 가능하며, 한방 치료는 불가하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것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유독 택시공제조합이 이럴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화재와 같이 일반인들이 가입하는 보험사는 대체로 피해자들에게 친절하게 대합니다. 왜냐하면 피해자들도 잠재적인 고객이기 때문에, 당장의 이익만을 위하여 행동하다 기업의 이미지를 망쳐놓으면 결국 장기적으론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큰 돈이 걸린 상황이 되면 돌변하게 될 수 있겠지만요^^ 반면에 택시공제조합은 일반인들 상대로는 일체 영업하지 않으므로, 피해자들한테 굳이 착한 척 할 필요도 없고, 친절할 필요도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택시랑 엮였다고 해서 무조건 포기하고 양보해야 할까요? 절대로 아닙니다. ‘더 이상 말이 안 통하니, 법대로 합시다!’ 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만약 단순합의가 되지 않아 소송으로 가서 판결을 받았을 때 일반보험사와 공제조합이 차이가 있을까요? 당연히 차이가 없습니다. 같은 사안인데 판사가 ##해상은 2천만원 배상하라~ 그런데 택시공제조합은 천만원만 배상하라고~ 판결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대부분의 피해자가 소송으로 가지 않고 단순합의로 끝내길 원합니다. 왜냐하면, 신경 쓰기도 싫고 실익이 크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사실은 피해자가 소송을 걸지 않고 단순합의로 끝내주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보험사가 피해자에게 큰 절을 올려 마땅할 일이며, 이 때, 보험사는 겉으론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기쁨의 만세를 부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갑이 갑인 줄 모르고 을로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따라서, 택시와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더라도 기타 손해보험사의 경우와 동일하게 치료받을 권리와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시는 것이 맞고, 또 받아내실 수 있습니다.
(바르게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관련 종사자분들을 모두 싸잡아 매도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으니 너그러이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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