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간 개근한 할머니
2013. 11. 22. 13:40ㆍ가칭: 교통사고 지키미-집필중/환자분과의 잊지못할 이야기들
22개월간 개근한 할머니
22개월간 단 하루도 저와의 약속을 깬 적이 없는 존경스런 환자분이십니다. 이 분은 자건거를 타고 가시다가 차에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셨는데요, 첨에 오실 때는 한 쪽에 통증이 너무 심하여, 팔을 전혀 들지를 못하셨습니다. 부상의 정도와 전신적인 몸 상태를 고려해 볼 때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경우엔 환자분이 중도에 지쳐서 고칠 것을 못 고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적지 않으므로 은근히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분은 저를 절대적으로 신뢰해주시고 그렇게 열성적으로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치료받는 분 치고 낫지 않는 분들이 얼마 안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단 하루도 결근 없이 그렇게 치료를 받으시더니, 결국 나중에는 팔이 전혀 아프지 않고 완전히 만세를 부를 수 있게 되셨습니다. 환자분도 저두 정말 기뻤습니다. 말이 쉬워 22개월이지.. 22개월간 그렇게 치료받기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런 경우엔 순전히 제가 고쳐드렸다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저 거들었을 뿐 환자분의 의지가 그 병을 고쳐냈다고 봐야 옳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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