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7. 13:33ㆍ이것저것/기타
http://www.news1.kr/articles/?2063336
식약처, 삼성 의식했나…산소포화도 측정기능 허용 2015.01.26 뉴스1
산소포화도 측정이 가능한 폰이 출시된다는군요. 일반인도 할 수 있는 산소포화도 측정을 한의사는 못합니다. 당뇨 환자분들이 집에서 스스로 시행하는 혈당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은행에도 비치되어 있는 혈압계마저도 한의원에 들여다놓으면 언제 단속반이 들이닥쳐 처벌하겠다고 나올 지도 모르는 실정입니다. 이런 현실에서 한의학을 과학화하라구요? 대체 어떻게? ㅠㅠ
초음파는 인체에 무해합니다. 그래서 자궁 속의 애기를 볼 때 이 초음파를 사용합니다. 한의사들이 수술을 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한약을 처방하고 생리통이 좋아지는 수가 허다하게 많습니다. 그래서 그 자궁의 생김새를 한약 투약 전후를 그저 눈으로 보겠다는 것입니다. 한의원에서 혈액검사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한약을 먹고 나서 빈혈이 개선되는지, 간기능이 개선되는지 또는 당뇨가 개선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 초음파가 한의사들은 도저히 하지 못할 그런 어려운 일일까요? 국민들은 오직 동의보감만 신봉하고 현대 의학에 대해선 무지한 한의사를 원합니까? 아니면 기본적인 현대의학 지식 정도는 잘 알고 있으면서 한의학적 치료도 시행하는 한의사를 원하겠습니까? 이미 오래 전부터 환자들은 한의사들도 나름 의사로 규정하고 한의원을 찾아오는 것이지, 한의사들을 현대의학에는 전혀 무지하면서 그저 침 잘 놓는 사람이나 정직하게 보약 잘 지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분들의 소중한 몸을 맡기는 것이 아닙니다.
한의학을 특별히 지원해주는 것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다만 날개를 꽁꽁 묶고 있는 잘못된 규제만이라도 풀어준다면 우리 나라의 한의학은 한걸음 비상하여 새로운 국부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 여의도 한의원 원장실에서 최종호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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