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한 쪽 팔다리에 힘이 빠져서 걷는게 힘들고, 팔 올리기가 힘들며,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2015. 9. 9. 16:22이것저것/기타

한 쪽 팔다리가 잘 움직이지 않아 걷지 못하고, 팔을 움직이지 못하면서, 입이 한 쪽으로 돌아가고, 말을 잘 하지 못한다면?

 

 

이 때는 자녀분한테 전화하실 일이 아니라 즉시 119를 부르셔야 합니다. 물이나 우황청심원을 주는 것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이 연하장애를 동반하여 삼키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삼키지 못할 때 억지로 입에 넣어주면 식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기도로 들어가서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입니다.

 

이 증상은 대개 뇌 속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피가 공급되지 못하는 중풍(뇌경색 또는 뇌출혈)으로 인한 것입니다. 이 때는 시급히 ct를 찍어서 출혈인지, 경색인지 감별해야 하며, 출혈이 심하다면 응급 개두 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경색이라면 혈전용해술(발병 후 4시간 이내 병원 도착시 시도 그 이후라면 시술로 인한 뇌출혈 가능성의 증가로 시행되지 않음)을 시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 뇌는 아주 잠깐만 피를 못 받아도 심한 타격을 받게 되며, 이미 손상받은 뇌조직 부위 자체는 영구적으로 재생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1분, 1초라도 빨리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중풍(뇌경색)으로 인한 뇌손상 부위가 확인되는 mri 영상화면